사우디 휴대폰 개통, 한 사람당 두 회선이 한도입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유심부터 사면 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사우디는 조금 다릅니다.
통신사가 여러분의 신원을 정부 시스템으로 직접 확인한 뒤에야 번호가 개통됩니다. 신분 확인이 먼저고, 통신은 그다음입니다.
여권만으로도 임시 유심은 됩니다
공항이나 통신사 대리점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선불(프리페이드) 유심을 구매하시는 것은 이까마 없이도 가능합니다. 방문자 신분으로 임시 번호를 쓰는 용도입니다.
다만 정식 거주자로 전환된 이후에는 유심을 이까마 번호로 다시 등록하셔야 하고, 처음부터 이까마로 개통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번거로움이 적습니다.
통신사는 정부 시스템으로 신원을 확인합니다
사우디 통신규제청(CST)은 통신사가 신규 회선을 개통할 때 정부 신원 확인 시스템과 연동해 가입자 신원을 검증하도록 요구합니다. 이까마가 있는 거주자라면 이까마 번호가 이 확인의 기준이 됩니다.
앱으로 셀프 개통을 하시는 경우, 앱셔나 나파즈(Nafath) 같은 정부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리점에 직접 방문하신다면 이까마 원본과 사본을 지참하시면 됩니다.
한 사람이 여러 개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거주자 한 명이 자신의 이까마로 등록할 수 있는 회선 수는 통신사를 합산해 2회선까지로 제한됩니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번호를 개통하시려면 각자의 이까마 번호로 따로 등록해야 하고, 부양가족 이까마가 아직 나오지 않은 자녀는 부모 명의로 회선을 개통해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미 등록된 회선이 있는지 헷갈리신다면 통신규제청(CST) 포털에서 본인 이까마 번호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예전 근무자나 대리 개통으로 모르는 번호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정착 초기에 한 번 확인해 두시면 나중에 해지 절차를 따로 밟는 수고를 더십니다.
집 인터넷은 국가주소가 있어야 신청됩니다
휴대폰 회선과 별개로, 가정용 유선 인터넷(광랜)을 신청하실 때는 이까마 번호와 함께 국가주소를 입력하셔야 합니다.
국가주소를 아직 등록하지 않으셨다면 온라인으로 먼저 등록해 두셔야 하고, 등록이 안 된 상태로는 설치 신청 자체가 넘어가지 않습니다. 임대차 계약을 마치신 뒤 국가주소부터 정리해 두시는 편이 인터넷 개통까지 빠르게 이어집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기술자가 며칠 안에 방문해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건물에 이미 광랜 배선이 들어와 있는지 여부에 따라 설치가 당일에 끝나기도 하고, 배선 공사가 필요하면 며칠 더 걸리기도 합니다. 이사 날짜와 인터넷 개통일이 어긋나지 않도록, 임대차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신청부터 넣어 두시길 권합니다. 통신사 여러 곳의 요금제와 개통 가능 여부를 함께 비교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 여권만으로 방문자용 선불 유심은 가능하나 정식 거주자는 이까마로 재등록 필요
- 통신사는 정부 인증 시스템으로 가입자 신원을 확인
- 1인당 등록 가능 회선은 통신사 합산 2회선까지
- 가정용 인터넷은 이까마 번호와 국가주소가 함께 요구됨
- 국가주소 등록이 인터넷 개통의 사실상 전제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