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포털 5개, 하나만 막혀도 전부 꼬입니다
사우디 법인을 운영하시다 보면 포털 이름이 계속 나옵니다.
Qiwa, Muqeem, Mudad, ZATCA, Absher. 이름은 익숙해지는데, 어디서 무엇을 처리하는지는 계속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다섯 개를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Qiwa — 고용과 노동
노동부(HRSD) 포털입니다. 고용 관련 업무 대부분이 여기서 처리됩니다.
워크퍼밋 신청과 갱신, 직종 변경, 계약 등록, 그리고 니타카트(사우디제이션) 등급 확인이 모두 Qiwa 안에서 이뤄집니다. 회사의 사우디인 고용 비율이 어떤 등급인지도 이 포털에서 조회합니다.
Muqeem — 체류와 출입국
외국인의 체류 상태를 관리하는 포털입니다.
이까마 갱신, 출국 후 재입국(exit re-entry) 비자 신청, 스폰서십 이전 같은 업무가 여기서 처리됩니다. Qiwa가 "고용"을 다룬다면, Muqeem은 그 사람이 "사우디에 머물 자격"을 다룹니다. 둘은 서로 연동되어 있어서, 한쪽 상태가 정상이 아니면 다른 쪽에서도 처리가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Mudad — 임금 신고
임금보호제도(Wage Protection System)를 운영하는 포털입니다.
매달 급여 지급 내역을 신고하고, 이 내역이 실제 은행 이체 기록과 대조됩니다. GOSI(사회보험) 신고와도 연동됩니다. 급여 담당자가 매달 들어가야 하는 포털입니다.
ZATCA — 세금
국세청 격인 조세청(ZATCA) 포털입니다.
부가가치세(VAT) 신고, 원천징수세(WHT) 신고와 납부, 자카트 신고가 여기서 처리됩니다. Qiwa·Muqeem·Mudad가 인력 쪽이라면, ZATCA는 돈이 오갈 때마다 세금 처리가 걸리는 포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bsher — 개인 신원 서비스
앞의 네 곳이 회사 단위로 운영하는 포털이라면, Absher는 개인 단위입니다.
이까마 소지자 개인이 자기 명의로 쓰는 포털로, 개인정보 확인, 위임장 발급, 일부 출입국 서비스를 개인이 직접 처리할 때 씁니다. 회사 계정과는 별개로, 주재원 개인이 자신의 Absher 계정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계정 관리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이유
다섯 개 포털 중 회사 단위로 쓰는 것들은 계정 관리자(admin)가 누구인지가 실무의 핵심입니다.
담당 직원이 퇴사하거나 연락이 끊기면, 그 사람 명의로 걸려 있던 포털 접근 권한도 함께 흔들립니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계정을 새로 여는 데 별도 절차가 필요하고, 그동안 신고와 갱신이 밀립니다.
포털 계정은 회사 자산으로 보시고,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접근 권한이 끊기지 않게 관리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털 간에 서로 연동됩니다
다섯 포털은 각자 따로 도는 것이 아니라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예를 들어 Qiwa에서 니타카트 등급이 낮아지면 Muqeem에서 신규 비자 처리가 막히고, Mudad에서 급여 신고가 어긋나면 Qiwa의 고용 상태 정보에도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한 포털만 따로 잘 관리한다고 끝나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래서 다섯 포털을 개별 업무로 나눠 생각하기보다, 회사의 준수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큰 그림으로 함께 보시는 것이 실무에서는 더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 Qiwa — 고용·노동·니타카트
- Muqeem — 체류·이까마·출입국
- Mudad — 임금 신고·GOSI 연동
- ZATCA — 부가세·원천징수세·자카트
- Absher — 개인 신원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