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제학교, 정원이 이미 찬 곳이 드물지 않습니다
자녀를 동반하고 오시는 주재원 가족이 정착 초반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시는 일이 학교 문제입니다.
특정 학교를 추천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학교 유형이 어떻게 나뉘고, 어떤 기준으로 고르셔야 하는지, 입학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사우디 학교는 크게 세 갈래입니다
사우디인 자녀가 다니는 공립학교와 별개로, 외국인 자녀가 다닐 수 있는 학교는 국제학교와 사설(민간) 학교로 나뉩니다.
교과과정 기준으로 보면 미국계, 영국계, 국제 바칼로레아(IB) 계열이 가장 흔하고, 이 외에도 프랑스계, 인도계 등 특정 국적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학교들이 도시별로 존재합니다.
어느 계열이든 사우디에서 정식으로 운영되려면 교육부(MOE)의 인가를 받은 사립·국제학교여야 합니다. 인가 여부는 학교를 고르실 때 가장 먼저 확인하실 부분입니다.
교과과정보다 먼저 볼 것은 진로 방향입니다
미국계, 영국계, IB 중 어느 쪽이 더 낫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자녀가 이후 어느 나라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지에 따라 유리한 쪽이 갈립니다.
미국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신다면 미국계 커리큘럼이, 영국이나 영연방권을 염두에 두신다면 영국계나 IB가 이후 학점 인정과 지원 절차에서 더 매끄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으로 복귀해 국내 학교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다면, 학년 구분 방식이 한국 학제와 얼마나 다른지도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통학 거리와 학비, 형제자매를 같은 학교에 보낼 수 있는지도 실무적으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준입니다.
정원이 찬 학교가 드물지 않습니다
인기 있는 국제학교는 학년별 정원이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발령이 확정되면 학교 문의를 최대한 서둘러 시작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등록 신청은 통상 매년 봄부터 시작해 여름 사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고, 정확한 일정은 학교와 학년마다 다릅니다. 학기 중간에 자리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원하는 학교에 대기자 명단으로라도 이름을 올려 두시길 권합니다.
입학에 필요한 서류들
가장 먼저 확인되는 것은 자녀 스폰서(보통 부모)의 유효한 이까마입니다. 부양가족 이까마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식 등록이 진행되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자녀의 출생증명서, 예방접종 기록, 건강진단서, 그리고 이전 학교의 성적표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발급받은 성적표나 재학증명서는 학교에 따라 인증 절차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지원하시는 학교에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서류를 준비하는 시점과 학교 지원 시점이 겹치면 번역과 인증에 걸리는 시간만큼 지원이 늦어집니다. 파견이 확정되는 대로 한국 쪽 서류부터 먼저 발급받아 두시길 권합니다.
학비 외에 챙기실 비용들
수업료 외에 입학 시 한 번 내는 등록비, 매년 갱신되는 시설이용료, 교재비와 통학버스비가 별도로 붙는 학교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자녀 학비를 지원하는 조건이라면, 지원 범위가 수업료에 한정되는지 등록비까지 포함되는지를 파견 전에 확인해 두시는 편이 나중에 오해를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