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까마, 공식은 열흘인데 실제론 두 달도 걸립니다
주재원 발령을 받으신 분들이 도착 직후 가장 많이 물으시는 것은 "뭐부터 해야 하느냐"입니다.
사우디는 이 순서가 어긋나면 뒷단계가 통째로 막히는 구조입니다. 은행도, 통신도, 자동차도 결국 한 문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이까마 하나로 이어집니다
은행 계좌, 휴대폰 개통, 운전면허, 자동차 등록. 이 각각을 따로 준비할 일처럼 여기시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이까마(거주증) 번호 하나가 이 모든 신청서의 첫 줄에 들어갑니다. 이까마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서류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착 첫 주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이까마 신청을 최대한 빨리 접수하는 것입니다.
신청은 빠른데, 발급은 다릅니다
이까마 신청 자체는 공식 처리 기간이 열흘 안팎으로 안내됩니다. 다만 실제로는 서류 보완이나 검토 과정에서 한두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 기간을 계산에 넣지 않고 은행이나 학교 절차 일정을 짜면 뒤로 밀립니다. 회사 인사 담당자나 스폰서에게 신청 접수일을 확인해 두시고, 그 날짜를 기준으로 나머지 일정을 잡으시길 권합니다.
이까마가 나오기 전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까마를 기다리는 동안 손을 놓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방문자 신분증이나 임시 취업비자로도 은행 계좌를 열 수 있는 경로가 있습니다. 다만 체크북 없이 카드만 발급되는 등 제한된 형태입니다. 앱셔(Absher) 계정 등록도 여권과 입국 정보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까마가 나온 뒤에 한꺼번에 시작하는 것보다, 나오기 전에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해 두시는 편이 전체 기간을 줄입니다.
이까마 이후의 순서
이까마가 나오면 그다음은 대체로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은행 계좌 개설, 국가주소(내셔널 어드레스) 등록, 운전면허 전환 또는 신규 취득, 그 뒤에 자동차, 휴대폰과 인터넷 개통입니다.
국가주소는 은행 계좌, 통신 개통, Ejar 임대차 등록 여러 곳에서 함께 요구되는 항목이라 앞쪽에 끝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뒤로 미루면 다른 신청들이 그 등록을 기다리게 됩니다.
가족이 함께라면 한 갈래가 더 생깁니다
배우자와 자녀를 동반하신다면, 본인의 이까마 절차와 별개로 가족 동반 비자와 부양가족 이까마 신청이 함께 걸립니다.
본인의 이까마가 어느 정도 안정된 뒤에야 가족 쪽 신청이 열리는 구조라, 가족 동반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시차를 미리 감안해 두셔야 합니다. 자녀가 있다면 여기에 국제학교 입학 절차까지 함께 맞물립니다.
정리하면
- 도착 직후 최우선은 이까마 신청 접수
- 공식 처리 기간과 실제 소요 기간에 차이가 있어 여유를 두고 계산
- 이까마 발급 전에도 임시 계좌·앱셔 등록 등 시작 가능한 절차가 있음
- 이까마 이후 순서 = 은행 계좌 → 국가주소 등록 → 운전면허 → 자동차·통신
- 가족 동반 시 본인 이까마 안정 이후 가족 절차가 열리는 시차 고려